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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카드 위조 기술자 구속영장

<8뉴스>

<앵커>

은행 현금인출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카드 위조를 도운 기술자가 붙잡히면서 남은 수배자 2명만 더 잡히면 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수사본부가 분주해집니다. 베일에 가려졌던 카드위조 기술자 42살 조모씨가 붙잡힌 것입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이번 사건의 총책임자인 42살 김경수씨에게 카드 위조 기술을 알려주고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김씨는 장비를 모두 준비했지만 기술이 부족해 위조가 안되자 전문가로 소문난 조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김씨의 장비와 조씨의 기술이 합쳐져 카드가 위조된 것입니다.

{우종수/경기 광명경찰서 형사과장}
"위조카드를 복제하려고 하다 잘 안되니까 그때 조모씨가 현장에 있어서 작동법을 알려줬다 이정도 진술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씨는 범행에 앞서 지난해 6월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조씨를 한달에 두세번씩 찾아갔습니다.

한번에 30만원씩 영치금도 넣어주고 출소한 뒤에도 술과 식사를 대접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조씨/피의자}
"출소한 지 몇달만에 찾더라구요. 저 나름대로는 뭘 들었는지 내가 무슨 기술자인 줄 알고 그렇게 한거죠."

경찰은 조씨가 김경수씨 등 나머지 수배자 2명의 행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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