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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박사, WHO 사무총장에 선출

<8뉴스>

<앵커>

사상처음으로 우리 한국인이 UN 산하기관의 최고직을 맡게 됐습니다. 조금전 끝난 WHO 즉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선거에서 우리나라 이종욱 박사가 당선됐습니다.

이소식 스위스 제네바에서 장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금전 끝난 투표에서 우리나라 이종욱 박사는 대접전 끝에 WHO 32개 이사국의 과반이 넘는 17표를 얻어 사무총장에 당선됐습니다.

모잠비크 모쿰비 총리와 벨기에 피어트 후보가 경쟁상대였지만, WHO는 결국 보건전문가를 선택했습니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 당선자}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많기 때문에 무거운 짊이 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WHO 결핵국장인 이 박사는 나병 자문관으로 1983년 WHO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년만에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오르게 됐고, 한국으로서는 유엔 산하기구에 첫 한국인 수장을 배출했다는 의미를 거뒀습니다.

{김성호/보건복지부 장관}
"한국인 처음 당선됨으로써 이제 세계 보건 발전을 위해서 국제적인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인 수장을 맞게된 WHO는 국제노동기구 ILO와 함께 최대 유엔 산하기관으로 꼽힙니다.

전체 직원이 5천명에 이르고 한해 예산이 10억 달러로 유엔 본부와 같은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제네바 외교가에서는 WHO 한국인 사무총장 당선으로 몸집만 선진국이었던 한국이 이제사 몸집에 걸맞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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