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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대폭 상승...한은, 설자금 규모 축소

<8뉴스>

<앵커>

어제도 전해 드렸습니다만 요즘 금값이 크게 올라 말그대로 '금값'이 됐습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데 올해는 잔뜩 위축된 소비 심리로 한국은행이 방출하는 설자금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귀금속 상가에서는 순금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 두 돈짜리 작은 반지와 장신구는 물론이고 수십돈짜리 금송아지와 금거북이 등의 판매가 30%나 늘었습니다.

{김은아/금 도매상인}
"큰 덩어리 금, 목걸이도 굵어서 돈 될 수 있는 것 많이들 선호하더라구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국 달러화 대신 금의 수요가 늘면서 국제 금값은 6년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국내 금값도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소매점에서는 한 돈당 6만 5천원, 재작년 4만원대였던 도매가는 1년 반만에 만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불투명한 국내 경기 때문에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최재련/서울 관수동}
"순금은 손해가 없잖아요, 금값이 올라가면 은행에 돈 넣는 것보다는 낫다 싶어서."

경기가 위축되면서 올해 한국은행이 방출하는 설자금 규모도 3조에서 3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 정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국은행}
"설 연휴기간이 주말과 겹쳐 짧고,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설 자금 줄어..."

한국은행은 설 현금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추가 자금을 신축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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