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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 일단락..."한동안 불편"

<8뉴스>

<앵커>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오늘(27일), 많은 분들이 긴장하셨을텐데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파가 남아 있어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에서 2시사이 KT 혜화전화국 DNS 서버에 평소의 2배가 넘는 접속시도가 이뤄졌습니다. 문제의 웜바이러스가 아직도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행이 KT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DNS 서버를 2배, 20개로 늘려 또 한번의 인터넷 마비를 막을수 있었습니다.

{김창곤/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장}
"서버를 증설했기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85000건까지는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괜찮다."

접속이 가장 많이 시도될 때가 6만건이라고는 하지만 언제 또 용량을 초과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웜바이러스가 아직도 퇴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인터넷 접속 지연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결국 제 2의 인터넷 대란의 위험은 아직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판매된 문제의 소프트웨어인 MS_SQL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업체가 국내에만 5만여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 모두가 보완패치를 설치했다해도 문제는 끝나지 않습니다. 불법복제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업체나 개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용자들이 보완패치를 설치했느냐가 마지막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또 이번 웜 바이러스는 계속 자신의 모습을 변형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변형될 것으로 보여 제 2의 인터넷 대란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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