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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보안시스템 정비 시급

<8뉴스>

<앵커>

은행원들이 연루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 직원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헌규/은행고객}
"통장에 두지 않고 집에 두고 싶죠. 언제 또 빠져 나갈 지 모르니까."

{서윤기/은행고객}
"내부직원들이 관련되면 아무리 본인이 조심하더라도 어쩔 수 없잖아요."

우리은행은 지난 8월에도 인천 주안지점 여직원이 고객돈 18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등 직원들에의한 금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탄생하면서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는데다, 공적자금 투입 은행으로 처우가 나쁘다는 것을 잦은 사고의 배경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금융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은행 간부}
"은행원의 자긍심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지난 2천년 한해 4천2백억원의 금융사고가 일어나는 등 최근 2년 반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규모는 7천억원이 넘습니다.

고객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금융기관 직원들의 도덕적 재무장과 함께 직원들이 고객의 비밀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안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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