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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회담 핵문제 관련 합의 난항

<8뉴스>

<앵커>

제9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오늘(23일) 남북의 실무대표와 수석대표들이 접촉을 잇따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문제를 둘러싼 의견차이가 워낙 커 합의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회담장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표언구 기자! (네.장관급회담 프레스센터입니다.) 회의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는데 회담이 순조롭지 많은 않은 모양입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그렇습니다.

남북은 하루종일 실무대표 접촉을 잇따라 가졌습니다. 또 오후 늦게부터는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와 북측 김령성 단장 사이의 수석대표접촉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합의내용을 담을 공동보도문 문안 작성과정에서 핵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측은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으며, 핵 문제를 민족공조를 통해 풀자는 지난 8차 장관급회담 때와 똑같은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측은, 그 정도의 표현으로는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봉조/장관급회담 남측 대변인}
"저희들 생각으로는 조금 북한이 더 진전된 조금더 전향적인 입장을 좀 이번 공동보도문에서 담아내야 하지 읺겠느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입장차가 크다보니 당초 오후 3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북측도 핵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고 북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 등 국제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오늘 밤 최종 접촉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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