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당선자, "총리인준 여야 협조" 당부

<8뉴스>

<앵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을 방문했습니다. 대통령 당선자의 야당 당사 방문은 전례가 없는 일로 정치권 전체의 새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10시 반, 한나라당 당사에 도착한 노무현 당선자는 당직자들의 안내속에 곧바로 6층 서청원 대표실로 향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이렇게 해서 결과가 좋고 하면 취임하고 나서도 왔다 갔다 못할 것 없습니다, 항상 청와대에서 오라 이렇게 하는 것보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정치사에 처음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당선자께서 야당 당사를 방문해주신 것이 처음 있는 일이고, 정치발전의 큰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20여분동안 계속된 만남에서 노 당선자는 고건 내정자에 대한 인준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특히 양당의 공약을 비교해 합치되는 부분은 공동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노 당선자는 이어 민주당사를 방문해 민주당과도 등거리 정치를 하겠다는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우리당 표는 당연히 거저 먹는 줄 알았는데 앞으로 경우에 따라서 안 그럴 수도 있겠더라구요. 정무수석실을 특별히 강화해가지고..."

이와 관련해 여야는 오늘 오후 총리 인사청문회를 위한 인사청문회법과 대통령직 인수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노무현 당선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고건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회는 다음주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청문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