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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라크 후세인 망명하면 면책"

<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후세인의 망명을 촉구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권 외교가에서 나돌던 후세인 망명추진설을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사실로 확인하며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또 후세인이 망명하면 전쟁범죄 면책권을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전쟁을 피하기위해서는 이라크지도부가 도피처를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월 국무장관도 후세인의 망명을 통해 이라크의 정권교체를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는 이집트 외무장관과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이집트는 아랍지도자의 단골 망명처로 꼽혀 왔습니다.

아랍 외교가에서는 그동안 이집트가 사우디, 터키등과 함께 후세인 망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시행정부의 후세인 망명 압박은 조기에 전쟁개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유엔사찰단이 3월말까지 사찰 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개전시기가 6월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 정권교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후세인의 망명은 미국에게는 성공확률을 떠나 더할 수 없는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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