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형택 선수의 고향인 강원도 횡성은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강원민방 홍알벗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슴 졸이며 손에 땀을 쥐기를 몇 시간째. TV를 통해 이형택 선수의 극적인 대역전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 이선수의 가족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떠뜨립니다.
승부가 뒤집힐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가족들은 며칠전 꿈이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규택/작은 형}
"집사람이 며칠전 꿈을 꿨는데요, 이번에 동생이 우승하는 꿈을 꿔가지고 자기는 믿고 있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이선수는 각종 대회를 휩쓸며 한국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형택 선수는 바로 이 우천초등학교에서 일찌감치 테니스 세계정상을 꿈을 키웠습니다. 홀몸으로 식당일을 하며 이 선수를 키워온 최춘자씨는 자랑스런 아들의 우승에 목이 메입니다.
{최춘자/이형택 어머니}
"어려서 못하게 막 때려줬어요. 그래도 죽어도 한다고 막 그래서 서울에서 라켓을 처음 사서 보내줬어요."
횡성군은 이 선수가 돌아오는 날,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