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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달이는 방법이 가장 중요"

<8뉴스>

<앵커>

다가오는 설 선물로 인삼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너무 6년근 인삼만 고집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얼마전 저희 뉴스에서도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 6년근이라는게 가짜가 많고 효능에 있어서도 4~5년근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인삼 매장. 건강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홍삼이 진열돼 있습니다. 모두 6년근 짜리입니다.

{이옥희/서울 이태원동}
"6년근으로 먹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것이 6년을 키운것이기 때문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김숙희/서울 불광동}
"6년근만 찾게 돼요. 4년근은 아무래도 효능이 약하다고 그러니까."

농협 중앙회의 인삼창고. 팔리지 않은 4, 5년근 홍삼들이 길게는 6년째 팔리지 않고 박스 째로 쌓여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인삼 재배 농가들도 어렵지만 6년근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남성엽/인삼 재배 농민}
"농가 입장에서는 6년근 보다는 4년근 생산이 쉽고 6년근을 생산하려면 여러 가지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 인삼연구센터가 금산과 강화 등 6개 지역에서 재배된 4, 5, 6년근 인삼의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인삼의 핵심 성분인 사포닌 함량에는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복용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정일/서울대 약학대학}
"4년근과 6년근 인삼의 성분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 보다는 어떻게 달여 먹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삼은 뜨거운 불에 오래 달일 수록 좋습니다.

특히 인삼을 달인 물 뿐 아니라 달이고 남은 인삼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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