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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정전에 2시간 운행중단...관리 허술 탓

<8뉴스>

<앵커>

추위때문에 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물론 미리 대처했더라면 막을 수도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9시쯤 인천 도화 전철역. 서울로 가던 상행선 열차의 전원 공급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주안역에서 인천 사이를 운행하던 전동차 5대가 멈춰 섰습니다. 열차 운행이 두 시간 동안 중단됐습니다.

사고는 전원을 공급하는 고압 전력선이 끊어져 일어났습니다.

[배상권/철도청 영등포 전기 사무소}
"이렇게 두 선을 연결하는 슬리브가 있는데 한 쪽 전선이 빠져나가면서 어제처럼 정전이 된거죠."

추위 때문에 전력선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끊어졌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허술한 관리입니다.

전력 공급선은 곳곳이 이음쇠로 연결돼 있고, 밤새 강추위가 계속되리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아무런 대비도 없었습니다.

철도청은 부실 시공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근배/철도청 영등포 전기사무소}
"다른 구간은 이상이 없는 데 한 곳에서만 단전이 된 것으로 볼 때 부실시공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올 두차례에 걸친 안전 점검에선 아무런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당국의 허술한 관리 탓에 애꿎은 시민들만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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