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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정몽헌 의장 귀국여부 관심

<8뉴스>

<앵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해외에 머물고 있는 기업인들의 귀국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9년 이후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이달초 한때 귀국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대선 결과 노무현 정부가 대우문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현 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자 김 전 회장의 귀국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개인적 친분이 있는 문화일보의 도올 김용옥 기자와 최근 동남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이런 뜻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도올 김용옥/문화일보 기자}
"귀국을 해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는 것도 사치스런 일이 아니냐. 나는 이제 다 해탈을 했다. 미련도 없다 이런 말씀도 하셨다고"

또 해외로 재산을 도피시켰다는 혐의 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자신을 싸늘하게 배신했다"며 강하게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몸무게가 10kg나 빠져 63kg의 수척한 모습인 김 전 회장은 인터뷰 이후 태국에서 로마로 이동한 것으로 경찰에 확인됐습니다.

반면 대북 4억달러 지원 의혹설 이후 미국에 장기 체류중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의 경우 연내 귀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 대북 지원설을 해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진데다 정 의장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개성공단 착공식과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올 연말로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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