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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다양한 성탄 축하 행사

<8뉴스>

<앵커>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한 축하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바티칸에서 열린 성탄 자정미사에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예수 탄생은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겐 평화,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에겐 자유의 상징입니다."

교황은 특히 세계가 분쟁과 테러에 휩싸인 지금 예수 탄생이 상징하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에서는 이곳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이 시 외곽으로 잠시 철수한 가운데 예수 탄생교회에서 성탄 미사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지난 95년부터 이 미사에 초대받아온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은 이스라엘의 저지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최대의 명절을 맞은 미국에서는 예년처럼 들뜬 분위기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성탄 메세지를 앞세운 부시와 후세인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성탄을 맞아 쿠웨이트 주둔 병사들을 전화로 위로하자,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조국을 위해 순교하자는 맞불놓기식 성탄 메세지를 발표했습니다.

브라질과 호주 등 한여름에 성탄절을 맞은 남반구에서는 모든 걱정을 뒤로한 채 해변에서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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