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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당선자, "편안한 대통령 되고자..."

<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제주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마친 뒤 오늘(22일) 오후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노 당선자는 휴가기간 동안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탈한 모습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는 오늘 제주의 한 일반음식점에서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모처럼 늦잠을 잔 뒤 식당을 찾았으며 수행한 경호원들도 예닐곱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일반 관광객들도 별다른 통제없이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전임 대통령 두 명을 손님으로 모셔봤다는 음식점 사장은 당시와 너무나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김상학/음식점 사장}
"지금은 틀려졌네요. 이렇게 아무나 와서 같이 식사도 해도 되니까 시대가 한참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셨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인것 같아요."

노 당선자는 대통령으로서의 공적인 권위는 지켜나가되 국민에게 편안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이 국민들하고 좀 더 친근한 대통령, 좀 더 서민적인 대통령이 돼서 천천히, 하나 하나 해나가야지, 이벤트 같이 그렇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숙소도 특급호텔이 아닌 일반 민박집으로 잡았던 노 당선자는 오늘 오후 서울로 올라갈 때도 대통령 전용기 대신 일반 여객기를 이용했습니다.

특권주의 청산을 강조해온 노무현 당선자가 탈권위주의라는 또 하나의 정치개혁을 어떻게 실천해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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