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당선자는 이제 대통령에 버금가는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습니다. 가족들에 대해서도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가 시작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보시절 노무현 당선자의 신변 경호는 경찰이 전담했습니다.
경호가 대통령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바뀐 것은 어젯(19일)밤부터.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밤 10시부터 경찰은 국가원수급의 예우를 시작했습니다.
경찰 오토바이의 선도를 받으며 앞뒤로 경호차가 배치됐습니다. 노 당선자는 당사에서 명륜동 자택까지 이동하는 동안 경찰의 호위를 받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청와대 경호실이 경호를 시작했습니다. 경호실은 오늘 아침 경호요원 30여명을 투입해 밀착 경호에 들어갔습니다.
또 당선자가 원하면 방탄승용차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당선자는 경호도 중요하지만 국민과의 거리를 넓힐 수 있다면서 부드러운 경호를 당부했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두 자녀에 대해서도 청와대 경호실의 신변경호가 시작됐습니다.
명륜동 자택과 민주당사는 내부와 주변, 외곽 등 3단계로 나눠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선자 집무실이 위치한 층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됐습니다. 또 외부활동을 벌일 때는 경호실과는 별도로 경찰이 3중경호를 펼칩니다.
노무현 당선자가 외교사절을 만나거나 외국을 방문할 때도 대통령에 준하는 의전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