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시인한 핵무기 개발은 농축 우라늄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되어 왔던 플루토늄 재처리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원자로가 없어도 우라늄 농축 시설만 있으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핵분열을 이용한 원자 핵무기는 원료에 따라 농축 우라늄탄과 플루토늄탄으로 나뉩니다.
지난 1945년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것은 농축 우라늄탄이고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은 플루토늄탄으로 크기가 같을 경우 위력은 비슷합니다.
플루토늄 재처리 방식은 원자로를 가동한 뒤에 나오는 폐 연료봉을 재처리해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사용하는것으로 북한 영변의 핵시설이 바로 이 방식입니다.
그러나 농축 우라늄방식은 간단한 농축시설에서 우라늄 238이 주성분인 천연 우라늄을 핵분열을 일으키는 우라늄 235로 농축시켜 만드는 것입니다.
{신성택 박사/국방연구원 핵공학전공}
"원자로 시설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간단한 농축시설만으로도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북한 핵시설은 원자로 냉각수 확보를 위해 해안에 자리를 잡았지만 새로운 핵 시설은 내륙이나 도시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은밀성 때문에 북한은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플루토늄 방식을 배제하고 우라늄 농축을 통한 핵무기 개발을 진행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