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4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현 경제위기의 원인이 무엇이냐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현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진단과 처방은 큰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관치 경제와 정경 유착을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꼽고, 특히 현대와 현 정권의 유착 관계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하순봉 의원}
"빅딜은 현대그룹을 위한 정책이라 할 정도로, 현대에 대한 특혜가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안택수 의원}
"과잉처방을 일삼고 있는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경제장관들의 대폭 경질을 해야합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세계적인 불황 등 외부 요인에 무게를 두면서 한나라당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영환 의원}
"한나라당의 황당한 주장이 현대상선의 자구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고 기업을 망가뜨리고 있다."
{강봉균 의원}
"우리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시 위기상황에 바질수 있다."
국회는 오늘 오후 정부측 답변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전용학, 이완구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본회의를 거부하는 바람에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