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대회에서 우리국민들의 최대의 관심은 역시 축구에 쏠려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내일(10일) 이란과 준결승을 벌입니다. 그러나 결승같은 준결승입니다.
내일의 경기, 심우섭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이란은 중동 축구의 자존심으로 통합니다. 96년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이란에게 6대 2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며 감독까지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아픈 기억 만큼이나 이번에도 승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란은 14골을 몰아 넣은 반면 실점은 단 한점에 그치는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비수의 발이 느리고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약점이 있는 만큼 우리 대표팀은 빠른 돌파에 이은 공간 침투로 승부를 걸 생각입니다.
바레인과 마찬가지로 김두현과 박지성이 공수의 흐름을 조율하면서 이란의 약점을 파고듭니다.
{박항서/축구대표팀 감독}
"휴식시간이 하루밖에 없기때문에, 집중력 싸움이다."
최근 네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도 또 한번의 화끈한 골 세리머니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동국/축구 대표}
"박지성이 들어와서 공수전환이 상당히 좋아진것 같고, 앞으로 이란전도 이런 페이스로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것 같습니다."
이란과 준결승전은 1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는 동시에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한국 축구의 도전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SBS는 한국과 이란의 축구 준결승 경기를 내일 저녁 8시부터 생중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