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가가 바닥을 모른 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이국 주식시장의 불안이 역시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이 미국 시장 폭락의 충격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팔자에 나섰고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630선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3.52포인트가 떨어진 627.4. 지난해 11월이후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지수도 46.8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모두 크게 내려 잔뜩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습니다.
{김낙준/템피스 투자자문 상무}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과 함께 브라질의 채무 불이행 우려 등 대외적인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 당반간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동반 폭락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지난 83년 6월이후 1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타이완도 3.5% 이상 폭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혼란이 아시아국가들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금융전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7일)같은 폭락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13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수하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알 수 없는 주가하락에 투자자들의 가슴은 검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