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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근육이완주사'서 부유물질 검출

<8뉴스>

<앵커>

집단쇼크사고를 일으킨 근육이완 주사제의 앰플에서 유해성 세균일 가능성이 있는 부유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앰플의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병원측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근육이완 주사제 앰플입니다. 액체 속에 미세한 부유물질이 섞여 있습니다.

어제(4일) 수거한 앰플 668개 가운데 백50여 개에서 이런 부유물이 발견됐습니다.

밀봉처리된 앰플 속의 부유물은 제조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앰플 자체에 문제가 있고 제약회사에 잘못이 있습니다."

병원측도 문제의 앰플에서 패혈증을 유발하는 엔테로박터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만 과장/거제 모 병원 내과}
"주사약에서 엔테로박터균이 발견됐습니다. 이 균은 장외세균의 일종인데 다량이 우리몸에 들어가면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또 숨진 김정선씨의 시신 부검 결과 팔과 다리에서 패혈증 증세로 추정되는 붉은 반점이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따라서 이 부유물이 패혈증을 일으킨 직접적인 원인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부유물의 세균배양검사 결과가 나오는 다음주 초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앰플 제조회사측은 "앰플을 흔들 경우 발생하는 미세한 기포가 이물질로 오인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약물쇼크로 치료를 받고 있는 16명의 환자 대부분은 병세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환자로 분류된 63살 신 모씨등 2명은 여전히 저혈압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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