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펜싱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회 첫 2관왕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사격도 금소식을 전해줬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펜싱의 이승원이 또 하나의 금빛 환호를 전해줬습니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이미 정상에 오른 이승원은 단체전에서도 우리나라가 중국을 45대 40으로 꺾는데 한 몫을 하며 자신의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은 오히려 팀 동료인 김두홍에 쏠렸습니다.
김두홍은 경기도중 무릎을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뛰는 투혼의 승부를 펼쳐 금메달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두홍/펜싱 대표}
"아프니까 아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죽을 각오를 다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사격에서도 기다리던 첫 금의 총성이 들려왔습니다.
여자소총 복사에서 이미경과 공연화, 이선민이 출전한 우리나라는 중국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시상식 단상 맨 위를 차지했습니다.
정구는 남자 복식 결승에서 우리팀끼리 맞붙게 돼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승마 종합마술에서는 전상용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의 메달은 86년 서울대회 이후 16년만에 일입니다.
벨로드롬 경기를 시작한 싸이클은 남녀 독주에서 동메달 두 개를 추가하는데 만족했습니다.
남자 하키는 인도와 1대1로 비겼지만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북한도 여자탁구에서 일본을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