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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소프트볼도 남북대결

<8뉴스>

<앵커>

탁구와 소프트볼에서도 남북대결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과거 탁구 단일팀의 복식 파트너였던 유남규와 김성희가 각각 남측 지도자와 북측 선수로 만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탁구 단체전이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코리아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번 탁구대에는 북측 여자팀, 2번 탁구대에는 남측 여자팀, 그리고 3번 탁구대에서는 남북 남자팀이 같은 시간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남자팀의 남북 대결은 지난 91년 지바 세계선수권의 복식 파트너였던 남쪽의 유남규 코치와 북쪽의 김성희 선수에게 뜻 깊은 재회의 시간이었습니다.

34살의 나이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김성희 선수를 지켜보며 한 살 어린 유 코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남규/탁구 대표팀 코치}
"김성희 선수가 나이에 비해 옛 기량이 그대로인 것 같구요, 어제도 만나 농담도 주고 받고 많은 얘기 나누었습니다. "

지난 98년 대회에서도 맞대결을 펼쳐 승리를 거뒀던 남측은 이번에도 3 대 0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여자 8강전 남북대결은 북측의 3 대 0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역시 91년 단일팀 멤버였던 현정화씨는 코치로 나섰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남북 선수들은 승부를 떠나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남남북녀라는 말처럼 서로 승리를 나눠 가진 남과 북은 다시 한 번 탁구로 한민족의 정을 나눴습니다.

소프트볼에서는 북측이 한 수 위였습니다. 남측은 지난 98년 패배의 설욕을 노렸지만, 또 다시 3대1로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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