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
한국인 음악가들이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우리 혼이 담긴 독특한 탱고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야새야의 애절한 선율이 탱고의 리듬에 실렸습니다.
한국적인 정서와 탱고음악이 만나, 우리 민요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르헨티나 교포 음악가로 구성된 듀오 오리엔탱고. 본래 클래식 음악도였던 이들은 탱고 음악에서 우리 음악과 통하는 매력을 발견하고, 민요와 동요를 탱고에 접목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성경선/오리엔탱고 바이올리니스트}
"탱고도 한국 민요처럼 서정적이거든요. 아픔과 이별, 슬픔, 희망, 기쁨,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음악이죠."
이들은 동양인 최초로 아르헨티나 국립 음악홀에서 연주하는 등 탱고의 본고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일본과 유럽에서도 이들의 데뷔 음반에 관심을 보여, 수출 상담이 진행 중입니다.
고국에서 첫 공연을 앞둔 오리엔탱고의 꿈은, 탱고를 통해 우리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정진희/오리엔탱고 피아니스트}
"한국에도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고, 서양사람들도 충분히 감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이룬 코리안 드림. 우리 혼이 담긴 탱고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려는 오리엔탱고의 꿈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