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한국선수들 본격 응원

<8뉴스>

<앵커>

북측 응원단이 우리 선수들 응원에 나섰습니다. 독특한 의상과 응원방식으로 가는 곳마다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선수가 경기장에 들어서자 북측응원단의 박수가 터집니다. 빨간 티셔츠에 하얀 모자, 곱게 화장한 북측 응원단은 우리 선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복돋습니다.

우리 선수가 승리를 거두자 짝짝이를 치면서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악기를 가져오지 못한 취주악대들도 노래와 종이꽃춤으로 열띤 응원전에 동참합니다.

{기자}
"악기 없이 어떻게 응원하세요?'

{취주악대}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기자}
"어떻게 하세요?"

{취주악대}
"보시면 아실 겁니다."

절도있는 응원 만큼이나 이들의 복장도 화제거리입니다.

도착할 때에는 형형색색 화려한 한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더니 응원을 펼칠 때에는 하얀색 체육복과 모자로 통일했습니다. 머리는 한결같이 뒤로 곱게 따 단정하게 묶었습니다.

빨간색 티셔츠로 차려입은 무용단은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며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짧은 치마를 입은 취주악대는 드러나는 다리를 천으로 가리는 수줍은 모습도 보입니다.

가는 곳 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북측 응원단.

남북이 어우러진 응원전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