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12년만에 서울에서 통일축구경기를 치른 북한 축구대표팀이 3박4일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저녁, 통일 축구를 통해 남측 선수들과 진한 형제애를 확인했던 북한 축구대표팀. 출국을 앞둔 오늘 오전 경복궁 나들이로 서울 방문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선수단은 경기로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서울의 쾌청한 날씨 속에서 지난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리정만/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좋은 경기했으니까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우리도 기쁨을 가지고 갑니다."
이어 열린 오찬에서 남과 북의 선수단은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후일을 기약했습니다. 리광근 북한 축구협회 위원장은 ´평양에서 다시 만납시다´라는 말로 건배를 제의했습니다.
떠나는 북한 선수단들은 올때보다 한결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한반도기를 흔들며 시민들의 환송에 답했고,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박영철/북한 축구대표팀}
"북과 남이 합심한다면 세계에서 최고..."
리광근 위원장은 출국사를 통해 통일 축구를 정례화할 수 있도록 남측과 합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통일된 조국에서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