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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황제' 이주일씨 별세

<8뉴스>

<앵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코미디의 황제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주일씨가 별세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씨가 오늘(27일) 오후 3시 15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이주일씨는 올해 나이 61살로 지난해 10월말 폐암 판정을 받은 뒤 그동안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지난달 말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의식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직업은 코미디언이었지만 폐암과 투병을 하면서 보여준 그의 진지한 삶은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 각층 사람들의 고개를 숙이게 했습니다.

{김성호/보건복지부 장관}
"폐암 투병하면서도 흡연의 폐해를 적극 알림으로써 국민들에게 금연운동을 확산시키는 그 기여는 정말로 큰 기여라고 생각합니다."

{한무/코미디언}
"살아서도 뭔가 보여주고 죽어서도 뭔가 보여주는 사람이 이사람입니다."

정치권도 한 목소리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암 투병의 고통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주일 선생님 편히 잠드소서."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못나고 약한 서민들에게 선생은 위안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우리 서민들은 선생을 오래오래 기억할 겁니다."

이주일씨의 장례식은 모레(29일) 예술인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춘천에 있는 경춘공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이씨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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