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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어린 식구들의 가을준비

<8뉴스>

<앵커>

휴일을 맞아 실내 우리에 갇혀서 지내던 동물원의 새끼 동물들이 모처럼 바깥 구경에 나섰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 지 겨우 두 달, 새끼 호랑이 팽이가 오늘은 신나는 나들이에 나섭니다. 사육사의 품에서 벗어나자 자기를 쳐다보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따라 이리저리 앙증맞게 뛰어 다닙니다.

아직은 젖병을 물고 지내지만 가을 쯤이면 조금씩 호랑이로서의 위엄이 나타나게 됩니다. 머리에서 등까지 보송보송한 아기털이 그대로, 3살 바기 코끼리 바티도 답답한 실내 우리를 빠져 나옵니다.

서툴지만 코로 물도 뿜어보고 신이 난 듯 재롱도 부립니다. 지금은 특별 관람객에게만 공개되는 데 탁트인 큰 우리로 옮길 준비에 적응 훈련이 한창입니다.

{김종갑/코끼리 사육사}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구요.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사육사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 장난꾸러기 새끼 침팬지 두리와, 4살바기 물개 러쉬도 공연장 한 켠에서 새 몫을 맡을 가을 준비에 바쁩니다.

조그만 엄마 등에 더 조그만 다람쥐 원숭이 형제, 줄지어 선 노란 햇병아리들도 어엿한 동물원의 새식구들입니다.

마냥 귀여운 새끼 동물들, 이번 여름 무럭무럭 자란 동물원의 귀염둥이들은 어서 가을이 와 일반에 공개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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