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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여직원이 24억원 횡령

<8뉴스>

<앵커>

며칠전 인천에서 은행 여직원이 18억원을 챙겨 달아난데 이어 이번엔 여주에서 새마을금고 여직원이 5년 동안 2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의 한 새마을 금고입니다. 입구에 여직원이 고객돈 수십억원을 횡령한데 대한 사과문이 내걸렸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8살 윤 모씨는 7년 동안 대출 담당으로 일했습니다. 범행은 지난 97년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부모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대출받은 3천만원을 갚기 위해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윤 모씨/피의자}
"병원비랑 생활비 자체가 없었어요."

윤씨는 빼돌린 돈으로 옷가게와 호프집을 차렸고 건물과 임야 등 부동산에도 투자했습니다. 대담해진 윤씨는 최근 두 달 동안에만 고객 22명의 통장에서 4억 3천만원을 빼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5년간 28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권오일/새마을금고 이사장}
"처음에는 짧은 기간씩 넣었다 뺐다 그러다가 감사만 다 막아 놓으면 아무 것도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피한 것 같습니다."

윤씨의 범행은 최근 윤씨가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데 의심을 품은 금고측의 자체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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