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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26채 아파트 소유"

<8뉴스>

<앵커>

오늘(22일) 국세청이 발표한 조사대상자들의 부의 축적 사례는 충격을 넘어 허탈감마저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한 사람이 아파트 26채를 소유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에 사는 55살 송모 여인. 이미 아파트 9채를 가진 송씨는 2년 전부터는 36억원을 들여 강남 재건축 예정아파트 17채를 더 구입해 모두 26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과 남편 모두 소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변호사 50살 장모씨와 의사 김모씨 부부, 2년전부터 강남과 수도권 아파트를 각각 5채씩 모두 10채나 구입했습니다.

구입금액은 총 13억원이지만 이들이 신고한 소득은 연간 825만원이었습니다.

의사인 60살 오모씨도 4년전부터 28억원을 들여 자신과 가족 명의로 강남 아파트 5채와 빌딩 점포 2개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오씨 1년 소득신고액은 불과 3천만원이었습니다.

청담동에 사는 51살 안모씨, 직업은 없지만 아파트는 용인지역 분양권 8개등 모두 12채를 갖고 있습니다.

7년 동안 해외여행을 33차례나 다녀온 안씨는 거액의 양도세와 증여세 탈루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역삼동의 공인중개사 55살 남모씨는 재건축아파트를 8채나 사들여 중개대상물건을 직접 거래할 수없도록 한 관련법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단 이런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적지않은 사람들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습니다.

{강남지역 공인중개사}
"투기하는 분들이 매물이 얼마되든지 간에 구입하겠으니까 확보해달라... 이런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큰손들의 탈세와 투기를 통한 축재의혹이 제기되면서 세무당국의 허술한 세원관리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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