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적조가 확산되면서 양식어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물고기는 계속 죽어 나가는데 해결책은 없고 그냥 한숨만 내쉬는 실정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도 율포만입니다. 적조띠가 통영 거제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황토를 뿌리고 산소를 불어 넣지만 적조는 이제 동해안 포항에서도 관측됐습니다.
부산의 한 양식장입니다. 바닥엔 넙치가 가득합니다.
{김덕선 부회장/부산어류양식협회}
"보통 적조 올때 거의다 90% 이상 출하되고 없습니다. 올해는 가격 폭락 때문에 뒤쳐진 거죠(재고로 남아 있어요)"
재고로 남은 물량이 예년보다 30% 가량 많습니다. 적조가 확산되면서 활어 소비마저 더욱 부진해 어민들은 2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넙치 양식업자}
"활어소비가 한 50% 차이납니다. 작년과 올해 비교해서요"
기장 부둣가의 한 횟집입니다.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횟집주인}
"손님들이 요즘 적조라는데 먹어도 되겠나 하면서 들어와요"
그러나 적조라고 해서 생선회가 인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이삼근과장/국립수산과학원}
"적조생물은 독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적조가 발생한 해역에서 살아있는 어류를 회로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
적조에 따른 양식어류의 집단폐사와 활어소비의 위축으로 양식어민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