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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재약산서 국내 최대 산지늪 발견

<8뉴스>

<앵커>

경남 밀양의 재약산에서 새로운 늪이 발견됐습니다. 산속에 있는 산지습원으로서는 국내 최대규보입니다.

울산방송 선우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새로 발견된 재약산의 산지습원입니다. 사자평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이 늪은 그 크기가 길이 1km 넓이는4-500m에 이릅니다. 축구장 60개 정도의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20여 곳의 산지습원가운데 규모가 최대이며 학술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늪에는 산지습원의 지표식물인 진퍼리새와 삿갓사초등이 함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우규 이학박사/한국자원식물연구원장}
"이곳은 진퍼리새 군락이 3분의 2정도 되고 사초 종류들이 3분의 1정도 됩니다. 따라서 저층습원과 중층습원이 병존하는 형태로 보입니다."

또 이곳은 해발 약 800m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수량이 풍부해서 늪 바로 아래에 폭포를 이룰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습지 동.식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하거나 자생하고 있습니다.

신분류군으로 추정되는 식물 4종류가 새로 발견됐고 산지습원 가운데 처음으로 버들치가 서식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백두대간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물두꺼비와 희귀양서류인 계곡 산개구리의 대량 서식도 확인됐습니다.

산 속의 들판처럼 광활하게 펼쳐진 이 늪은 '산들늪'으로 명명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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