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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 확산...어민들 '초비상'

<8뉴스>

<앵커>

남해안에 적조가 확산돼 수산당국이 비상 방제에 나섰습니다.

부산방송 김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통영 앞바다입니다.

유해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을 방제하는 황토가 쉼없이 뿌려집니다. 황토 살포를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방제선에서는 누런 황토물을 토해냅니다. 바다는 적조와 황토물이 뒤섞이면서 붉게 물들었습니다.

경남도와 양식어민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적조방제를 위해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김석상/경남 어업생산과장}
"어선들을 동원해서 황토를 살포하고 방제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전남 봇돌바다에서 발생한 적조는 오늘(13일) 거제도 동쪽까지 확산됐습니다. 다행히 바다수온이 21도로 다소 낮아지면서 적조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주말부터입니다.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면 적조는 겉잡을 수 없을만큼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된 폭우로 질소와 인이 바다로 대량 유입돼 적조생물이 번성할 수 있는 좋은 조건까지 갖췄습니다.

{김학균 부장/국립수산과학원}
"앞으로 이제 많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있고요, 부산까지 이번주안에 확산될 것이라 봅니다."

비피해에 적조까지 겹치게된 남해안 어민들은 적조방제 작업을 하는 도중에도 연신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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