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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 먹고 일가족 4명 사상

<8뉴스>

<앵커>

장마끝에는 야생버섯들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기 마련이지만 무심코 이를 먹었다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당진에서 이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그친뒤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한 야생버섯입니다. 지난 8일 이모씨 일가족 4명은 집 뒤편 야산에서 이런 종류의 버섯을 조리해 먹은 뒤 갑자기 복통과 혈변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이씨는 닷새만에 숨졌고, 아들과 며느리 손주 등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의 아들은 중환자실 입원해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며느리와 손주는 해독제를 먹은뒤 상태가 호전되고있습니다.

{마을주민}
"(버섯을) 다듬어서 먹었던 모양이에요. 호박 넣고 볶아 먹었던 모양이에요."

독버섯이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홍수/순천향대 교수}
"간기능 저하때문에 그 입원한 환자의 어머니는 사망하셨고 현재 환자도 간기능이 저하되서 위독한 상태입니다."

독버섯에는 간장과 신장에 장애를 일으켜 목숨을 잃게 만드는 독성물질 아마톡신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화려한 모습으로 위장한 독버섯때문에 여름 장마철이면 어김없이 희생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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