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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시비는 '패자의 변'

<8뉴스>

<앵커>

축구에서 판정시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심판도 인간인 이상 가끔 오심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판정시비는 패자의 변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은 국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총성없는 전쟁과 다름없습니다. 국가간 대결이다보니 판정시비는 어제 오늘의 일이아닙니다.

자기팀의 파울은 실수, 상대팀의 파울은 고의라는 식입니다. 특히 경기에서 진 팀은 심판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기 마련입니다.

지난 2일 스페인과 슬로베니아의 경기입니다. 경기종료 직전 스페인의 강한 태클에 슬로베니아 선수가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없었습니다.

반면 모리엔테스는 비슷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스페인은 판정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개최국이 프리미엄 역시 역대 월드컵에서 항상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개최국이어서 심판을 매수했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시샘과 질투에서 나온 유치한 행동이라는 지적입니다.

둘풍과 이변이 많을수록 판정시비도 많습니다. 하수아래로 여겼던 팀에게 졌을 때 판정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곱게 패배를 인정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36년전 북한에게 패한 뒤 국민들에게 토마토세례를 받았던 이탈리아 선수들은 이번에는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판정문제를 걸고 넘어가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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