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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당에 대표회담 제의

<8뉴스>

<앵커>

양당이 서로 국회의장을 맡겠다고 나서 국회 공백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오늘(21일) 대표회담을 제의했습니다. 민주당의 반응도 일단 긍정적입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기 원구성을 못해 국회가 뇌사상태에 빠진지 벌써 20여일.

{윤정화/시민}
"의장을 자기당에서 내면 유리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 그러니깐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겠죠."

{택시기사}
"국민 세금은 챙겨가면서 자기네들 일은 못하니깐 안타까운거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오늘(21일) 한화갑 민주당 대표에게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서청원}
"회담은 빠를수록 좋고 시간과 장소는 한대표가 정하면 따르겠습니다."

동시에, 이규택 총무는 이달말까지 원구성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달초, 자민련과 협조해 원구성에 나서겠다는 강경 방침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일부 단서를 달아 대표 회담 제의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낙연 기조위원장}
"대표회담도 좋습니다. 지금 여야 총무들이 회의하고 있으니까 그것을 봐가며 대표들이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달말까지 협상의 진전이 없을경우 다음달초 자민련과 접촉을 통해 원구성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양당 협상은 다음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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