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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씨 알선수재 혐의로 긴급체포

<8뉴스>

<앵커>

검찰에 소환된 김홍업씨가 일부 혐의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업씨에 대해 내일(21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된지 만 하루가 지나면서 김홍업씨의 태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홍업씨는 김성환씨 등 측근들과 어울려 기업인들과 오해를 받을만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유제인 변호사/홍업씨 변호인}
"내가 그런 자리에 갔던 것, 그런 것들이 그사람들이 돈을 받는데 다소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든다."

알선수재의 공범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박만 대검 수사기획관은 "홍업씨가 업체의 이권 청탁을 해결해주기 위해 금융 관련 기관에 압력을 가했으며, 전화통화 내역 등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업씨는 기업체로부터 직접 수억원을 받은 사실도 시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진걸씨를 통해 건설업체 돈 3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함해 측근들로부터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홍업씨를 긴급체포하고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홍업씨는 구속영장이 청구되더라도 영장 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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