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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페루자와 이미 결별

<8뉴스>

<앵커>

안정환 선수의 소속팀인 이탈리아의 페루자의 구단주가 안정환를 방출하겠다고 밝히면서 분풀이성 비난에 대해 무리를 빚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2년전 안정환 영입에 적극 나섰던 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에 대해 거침없이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빵 살 돈도 없이 길잃은 염소처럼 방황했던 안정환이 이탈리아 축구를 망쳤다"며 "그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방출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실 페루자는 방출을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미 두달전 재정적인 이유로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며 안정환에 대한 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는 30일이면 임대 계약이 자동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 발언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안종복/안정환 에이전트}
"가우치 그 친구 나이가 어려서 좀 오버한 것 같다. 안정환과 페루자의 현재 관계는 짐챙기는 것만 남았다."

특히 잉글랜드 첼시와 스페인 바야돌리드 같은 유럽 구단들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페루자 복귀는 고려하지도 않았다고 말합니다.

히딩크 대표팀 감독도 페루자측의 발언에 어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거스 히딩크/월드컵 팀 감독}
"그럼 내가 안정환에게 골을 넣지 말라고 해야 하나? 유치하다."

이탈리아에서 배운 것이 큰 힘이 됐다는 안정환.

하지만 그를 키워낸 페루자의 비정함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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