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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모이면 '축구얘기'

<8뉴스>

<앵커>

보고 또 봐도 통쾌하고 하루종일 축구 얘기가 떠나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축구로 이야기꽃을 피웠고 8강 진출을 자축하는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가슴 졸이며 애태웠던 짜릿한 역전승의 열기를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풀어봅니다.

맥주는 물론 공짜. 주인이나 손님이나 할 것없이 한데 어울려 축구 이야기로 밤새는 줄 몰랐습니다.

8강진출의 흥분은 오늘(19일)도 이어졌습니다. 꿈같았던 동점골 얘기로 하루가 시작됐고, 통쾌한 역전골 얘기로 다시 흥분했습니다. 내기까지 이긴 사람은 말그대로 꿩먹고 알먹고 입니다.

{김민정/회사원}
"돈 따서 너무 좋구요, 돈도 돈이지만 우리나라가 이겨서 더 좋습니다."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하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한 대형 할인점은 축구 경기장 모양의 대형 떡을 손님들에게 골고루 나눠줬습니다.

스파게티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격파한 기념으로 스파게티값을 50% 할인하겠다는 안내문을 내걸자 손님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양승원/대형 할인점 직원}
"48년만에 이룬 쾌거인 8강 진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저희가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느라 목이 쉰 사람이 속출하자 이 병원은 길거리 응원단에 한해 공짜로 성대 검진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김동욱/순천향병원 이빈후과}
"8강 진출도 하게 되었고 병원에서 응원하는 차원에서 목이 쉰 응원단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하게 됐습니다."

사상 첫 8강 진출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오늘, 가만히 있어도 하루종일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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