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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94%, "심판 판정 공정"

<8뉴스>

<앵커>

어제(18일) 경기가 끝난 뒤 이탈리아는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교묘한 반칙을 심판이 잘 잡아냈고 판정에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연장 전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를 받은 이탈리아의 토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트라파토니 감독은 본부석으로 달려가 거세게 항의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트라파토니/이탈리아팀 감독}
"오늘 결과를 이해할 수 없다. 왜냐면 별 잘못이 없는 선수 한명을 퇴장시켰기 때문이다. 이탈리아가 이겼어야 했다."

이에 대해 CNN이 인터넷으로 심판 판정이 불공정했냐는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9만여명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인 9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교묘하면서도 거친 악성 파울을 서슴없이 시도했습니다.

전반 초반 비에리는 골을 다투던 수비수 김태영의 얼굴을 왼쪽 팔꿈치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렸습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선수들은 심판의 눈을 피해 몸싸움을 할 때면 으례 교묘한 가격을 하거나, 격투기나 씨름에 가까운 파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퇴장당한 토티도 여러차례 교묘한 반칙으로 한국선수들을 괴롭혔고, 헐리웃 액션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승리는 우리선수들이 빗장수비의 악성 파울에도 굴하지 않고 거친 몸싸움과 투지로 대응해 만든 결과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이런 태도에 대해 축구 선진국답게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스포츠 정신이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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