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와 같은 조의 폴란드는 미국을 꺾고 마지막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폴란드는 이미 16강 탈락된 상태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로 한국 선수들에게 더없이 큰 힘을 실어줬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시작과 함께 폴란드는 미국 진영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전반 3분 코너킥 한 공이 문전혼전중 흘러나오자 뛰어들던 올리사데베가 강하게 차넣어 폴란드에 선취골을 안겼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폴란드는 1분 뒤 놀란 미국의 수비진형이 갖춰지기 전에 두번째 골을 뽑아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크즈누벡이 올려준 센터링을 크리샤워비치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5분만에 두골을 내준 미국은 이후 여러번의 슈팅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폴란드의 강한 체력에 밀려 만회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후반들어 만회점을 올리기 위한 미국의 거센 공격은 계속됐지만 오히려 폴란드의 역습에 의해 제브와코프에 쐐기골을 허용했습니다.
폴란드는 후반 37분 미국 도노반에게 한골을 내줬지만 결국 3-1의 승리를 거두고, 2연패뒤 첫승을 거뒀습니다.
폴란드는 특히 경기 초반 2골을 잇따라 뽑아내 미국과 골득실로 16강진출을 다투던 우리팀선수들과 국민들에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우리가 포르투갈을 꺾어줌으로서 16강에 나갈수는 있게됐지만 폴란드의 되살아난 공격에 곤욕을 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