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4일) 우리팀의 16강 진출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피구의 발을 꽁꽁 묶은 송종국 선수의 공도 컸습니다.
보도에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방을 교묘하게 피해 전달되는 정확한 패스와 현란한 드리블. 세계적인 미드 필더 피구를 묘사한 말이지만 오늘은 이런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세계 4대 플레이메이커인 피구도 송종국 선수의 철통 수비에 막혀 경기 내내 쩔쩔 매는 모습이었습니다.
공을 뺏기기 일쑤였고, 패스도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송종국이 몸을 아끼지않는 투혼으로 피구의 패스를 매번 끊어놓은 덕분에 세계 5위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2월 두바이 4개국대회때 시원한 동점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스타로 부상한 송종국. 강인한 체력과 탄탄한 수비, 여기에 정확한 패스와 슛능력을 고루 갖춰 어느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냅니다.
송종국은 이후 A매치에 빠짐없이 출전하며 대표팀의 핵심전력으로 자리를 굳혔고, 지난해 프로축구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송은주/송종국 선수 누나 }
"열심히 잘해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모님 말씀 어긋난적 없고, 동생이 성실 한 덕분이다."
23살 송종국에게 이번 월드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세계무대를 향해 힘차게 달리는 젊은 태극전사에게서 한국축구의 밝은 미래를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