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3일)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권을, 민주당은 호남을 석권하면서 지역구도의 벽을 깨지 못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때마다 재현됐던 지역주의 바람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부산과 대구, 울산, 그리고 경남.북 등 영남 지역 5군데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이에맞서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지역 3군데를 석권했습니다. 자민련도 패하기는 했지만 충남지역에서 근거지를 지켰습니다.
광역단체장과 마찬가지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지역주의 구도는 확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영남 지역 72개 기초단체장 대부분을 석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호남 지역 41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이 선전하는 몇군데를 제외하고 승리가 확실합니다.
자민련은 광역단체장을 내주기는 했지만 충청 지역에서 상당수의 기초단체장을 확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후보는 영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는 호남 지역에서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해 이번 지방선거 역시 지역 분할 구도가 그대로 재현된 선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