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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민주당 탈당…정치인생 마감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6일) 탈당으로 반세기 가까운 정치 인생을 사실상 마감하게 됐습니다. 양김시대의 종말을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좀 더 두고봐야 겠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4년 정계에 첫발을 내디딘 김대중 대통령은 61년 인제지역 보선에서 첫 국회의원 뱃지를 답니다.

71년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지도자로 떠오른 김대중 대통령은 87년 11월 현 민주당의 뿌리가 된 평민당을 창당합니다. 당시 13대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총재와의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뒤였습니다.

이후 잇따라 낙선하면서 지난 92년 14대 대선에서 라이벌인 김영삼씨에게 패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합니다.

95년 다시 정계에 복귀한 김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한 뒤 재기에 성공해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지금의 새천년민주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탈당을 계기로 김 대통령은 자신의 반세기 정치역정의 근간이었던 정당과의 인연을 단절했습니다.

5년전 평생 정치적 동반자이자 경쟁자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임기말에 떠밀려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은 김대중 대통령의 탈당선언이 한국 정치사에 반세기를 풍미해 온 양김시대의 본격적인 퇴장을 의미하게 될 지 향후 정치권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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