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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 심각…단속도 흐지부지

<8뉴스>

<앵커>

청소년 흡연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경찰이 이달초 부터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 채 한달도 안돼 흐지부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낮 1시 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에게 담배를 피워 본 적이 있는지 물어 봤습니다.


"피운 적 있죠."
"피워 본 학생이 한 반에 얼마나 돼요?"
"3분의 1정도요."

청소년 보호위원회의 조사로도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남학생 가운데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학생이 15.4%나 됩니다.

중학생 중에서는 늘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5%나 됐고 고등학생의 경우는 26.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과 달리 청소년들의 담배사기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지난 1일부터 특별 단속에 나섰지만, 그 결과도 신통치 않습니다.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었지만, 적발된 업소가 177건에 불과합니다. 지난 3주 동안 경찰서 한곳이 평균 6곳을 적발하는데 그쳤습니다.

{단속 경찰관}
"우리 직원이 4명이고 담배파는 곳이 여러 군데라. 하루종일 지키고 서 있을 수도 없고..."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기왕에 시작된 특별단속이라면 생색내기에 그쳐선 안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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