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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43P 하락…872선 마감

<8뉴스>

<앵커>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불안에다 LG그룹의 석연치 않은 지분변동이 외국인들이 매도를 불렀습니다.

보도에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사 객장의 주식시세판은 온통 파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43.11포인트가 떨어진 872.58로 마감했습니다.

이같은 하락폭은 911 테러 다음날인 지난해 9월12일 64포인트가 떨어진 이후 최대폭입니다.

코스닥 시장은 각종 게이트와 주가조작 조사 여파로 닷새째 투매양상을 빚으며 지수 75선까지 밀렸습니다.

{투자자}
"1천포인트 간다는 장미빛 전망에 4~5일 전에 매수 했는데 이렇게 빠지니까 손실이 큽니다."

주가폭락을 주도한 외국인 매도에는 6일째 하락한 나스닥 지수 영향도 있었지만 LG그룹의 석연치 않은 지분변동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LG화학은 구본무 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값싸게 취득한 LG석유화학 지분을 받는 대신 LG증권 지분을 넘겨 결과적으로 대주주에게 수백억원대의 이익을 남겨줬습니다.

{신용규/대신증권}
"지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소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고 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재벌의 고질적인 지배구조 문제와 경영 불투명성이 다시 불거진 것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분위기에 휩쓸린 투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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