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인민군 열병식이 오늘(25일) 오전 평양에서 열렸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참석했는데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인민군 창건 70년을 맞아 노농적위대를 선두로 인민군 열병식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열병식에는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대신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혁명학원 등 비정규 군사조직이 참여했습니다.
열병식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당ㆍ정ㆍ군의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오늘 행사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외국기자들의 촬영에 응하는 등 유연해진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당초 이번 행사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90회와 60회 생일에 이어 열려 대규모행사가 예상됐으나 군사장비퍼레이드가 생략돼 행사규모가 상대적으로 축소됐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외국언론들에게 이번 행사취재를 허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