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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분양가 아파트 건설업체 '세무조사'

<8뉴스>

<앵커>

턱없이 오르던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당국의 억제책으로 최근들어 다소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번에 분양가를 비싸게 매기는 건설업체를 세무당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건설업체는 28평짜리 아파트를 평당 6백 91만원에 분양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평당 6백만원 정도인 이 지역 새 아파트 값보다 15% 정도 높은 분양가입니다.

{심창보/강서구청 주택과장}
"저희가 현장에 나와서 최근 시세를 조사해 본 결과 (분양가가) 월등하게 비싸서 이것을 조정하도록 요구했지만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국세청 통보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분양가를 과다하게 책정했다가 국세청 통보대상이 된 업체는 길성건설과 대림산업, 엑스인 하우징 등 3개업체입니다. 이 가운데 일부 업체는 오늘(24일) 급히 구청을 찾아가 조정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
"부담이 되는 것은 정부 시책에 따라줘야 된다는 것이죠. 정부시책에 잘못하면 나중에 문제가 되니까요."

그러나 서울지역 아파트 4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25개 업체 가운데 나머지 22개 업체의 분양가는 오히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았습니다.

{배경동/서울시 주택국장}
"10%까지 낮아진, 대체적으로 주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5차 동시분양부터는 시민단체와 함께 미리 주변 아파트 시세를 분석해 참고 자료로 제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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