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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 제공 돈, '대가성 여부' 본격수사

<8뉴스>

<앵커>

대통령의 세째아들 김홍걸씨에 대한 소환과 사법처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일단 본격적인 수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돈이 오갔는지, 대가성이 있는지 여부부터 먼저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씨가 김홍걸씨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한 돈은 16억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8월, 김홍걸씨의 빚 4억원을 대신 갚아줬고 98년에는 벤처투자 자금으로 5억원을 빌려줬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권청탁 대가로 받은 10억원 가운데 7억 5천만원이 김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우선 한 건설업체가 홍걸씨에게 빌려준 것을 최씨가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한 4억원이 어떤 돈인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설업체 손 모 회장과 유 모 이사가 오늘(2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까지는 김홍걸씨의 혐의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 무리하면서까지 서둘러 소환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규선씨와 홍걸씨 사이에서 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자진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강제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부시장의 수사명목으로 한 병원으로 부터 2억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규선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에게 2억 5천만원을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설훈 의원을 고소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모레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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