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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사 경보신호 못봤다"

<8뉴스>

<앵커>

중국 여객기 사고당시에 김해공항의 관제사가 저고도 경보신호를 못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당시 김해공항의 최저안전고도 경보장치는 정상작동됐지만 관제사가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관제사는 육안으로 항공기를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에 깜빡이는 경보 불빛을 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관제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대책본부는 말했습니다.

{함대영/건설교통부 항공국장}
"관제사가 못 봤다고 관제의무를 하지 못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일주일째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된 가운데, 오늘(21일)은 중국 유가족들이 영정과 조화를 안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예상보다 더 참혹한 광경이 눈앞에 드러나자, 대부분의 유족들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중국 유가족}
"너무 비참해! 집에 가자!"

사고현장에 왔지만 희생자들의 유품조차 찾을 수 없어 중국 유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아프기만 했습니다.

한국과 중국동포 유가족들간에는 가벼운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유족은 호텔, 한국유족은 시멘트 바닥'이라는 벽보에 중국 동포들의 마음이 상한 것입니다.

{중국측 유족}
"그게 무슨 호텔방이야. 이불도 없고 따뜻한 물도 없는데..."

유족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마련한 분향소와 별도로 김해시청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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