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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규 전 총경 미 입국 과정 파문

<8뉴스>

<앵커>

도피중인 최성규 전 총경의 미국 입국 과정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직적인 비호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성규 전 총경이 어제(20일) 미국에 입국한 존 F 케네디 공항의 유나이티드 항공 건물입니다.

모든 여행객들은 이 입국장을 통해야만 미국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 전 총경은 이곳을 거치지 않고 직원 통로로 미국에 들어와 잠적한 것입니다.

미국의 배려로 자진 귀국을 종용하러 나온 영사관 직원들과 보도진들을 따돌린 것입니다.

{김기성 뉴욕 특파원}
"왜 정상적 문이 아닌 뒷문으로 들어온 것에 대해 뭐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까?"
{한광일 영사/뉴욕 총영사관 경찰 주재관}
"공항 보안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간혹 그런 경우도 있다"

이에 앞서 미 당국은 입국을 불허해 달라는 우리 영사관측의 요구를 묵살하고 6개월 체류를 허가했습니다.

{한광일 영사/뉴욕 총영사관 경찰 주재관}
"인터폴에 수배사실이라든가 범죄혐의가 발견되지 않아서 더이상 억류할 수 있는 이유가 없다"

더구나 외교관 신분이면 통상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세관 구역까지 봉쇄해 대면 기회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관례를 넘어선 미 당국의 이러한 처리는 최 전 총경의 미국입국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또 행적을 추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최 전 총경의 해외도피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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